드림시큐리티에서 생년월일과 휴대폰 기반 본인확인 서비스를 오픈 했다. 드림시큐리티는 연말정산 사이트 들어가면 이상한 보안 프로그램들을 잔뜩 까는데 그 중에 하나가 드림시큐리티에서 만든 거다. 개인적으로 지인을 통해 약간 아는 회사라 서비스 오픈 했다는 뉴스에 특히 관심이 갔다. 요지는 정보통신망 법에 의해 주민번호의 수집이 제한되니까 이제 휴대폰하고 생년월일로 본인인증을 하라는 거다.
그런데 나는 이 서비스에 대해 실질적인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본인인증 자체가 왜 그렇게 많이 필요한 것인가? 우리나라만 유독 사이트 가입하려고 하면 주민번호, 공인인증서 등 수많은 플러그인 설치(결국 실패하는 경우도 다반사) 가 필요한 것일까?
몇 년 전에 우리나라가 IT선진국이기 때문에 해외 어떠한 나라도 이러한 실명인증 문제를 겪어보지 않았고 우리가 선구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지금은 어떠한가? 우리는 IT선진국 맞나? 내 생각에는 이 모든 문제들이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리가 IT 선진국이라는 잘못된 분석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 우리는 결코 IT 선진국이 아니다…..